약 23,670년 전, 발리 중앙 근처에서 바투르 산이 분출하여 거대하고 깊은 분화구 호수를 형성하면서 발리 문명의 기초가 놓였습니다. 이 분출은 하늘에 거대한 화산재 구름을 방출했고, 이는 지면에 떨어져 부드러운 검은 화산암이 되었으며, 발리 사람들은 이를 '파라스(Paras)'라고 부릅니다.
파라스 암석(Paras Rock)은 가볍고 조각하기 쉬워 발리 건축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를 사용하여 사원, 궁전, 뜰, 집을 건축했으며, 발리의 유명한 계단식 논에도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었습니다. 896년에 이후에 터널 건축자들은 손도구를 사용해 파라스를 뚫어 관개용 터널과 수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논에 물을 공급했습니다. 이 터널들은 때로는 지하에서 1km 이상 이어지기도 했으며, 일부는 지금도 계속 건설 중입니다.
물이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 파라스 암석 위로 흐르면서 미네랄 영양소를 흡수하여 논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발리의 쌀 수확량은 말레이 군도에서 가장 풍부해졌습니다.